【밴쿠버=연합뉴스】현대 등 24개 자동차 생산사가 참여해 560대의 모델 차를 선보이는 2007년 밴쿠버 국제 오토쇼가 31일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개막됐다.

4월8일까지 9일간 계속되는 이번 오토쇼는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에 부응해 연료효율을 높이고 매연 배출을 줄이는 이른바 '그린 어젠다'에 초점이 맞춰졌다.

캐나다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와 휘발유ㆍ전기 엔진을 함께 장착한 하이브리드 차, 연료소비를 최소화한 이코노 박스 차 등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8기통과 10기통짜리 대형 몬스터 트럭 등 볼거리 차량도 전시됐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ubc)이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가 산소와 반응해 발생시키는 전류로 배터리를 가동하는 기술로 기존의 탄소연료보다 효율성이 높고 배기가스 없이 수증기만 배출하는 미래형 무공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자인 브리티시 콜럼비아(bc) 신차딜러협회의 글렌 링달 회장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산업은 지난 1세기 동안 소비자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데 놀랍도록 다양한 재능을 보여왔다"며 "오늘날 하이브리드 기술 분야를 발전시켜 환경친화적인 차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게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출입구 정면에 전시장을 마련한 현대자동차는 연료효율이 향상된 2007년형 산타페와 소나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자동차 분야 취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차량 판매ㆍ개조ㆍ정비 등 40여개 직종의 '카 캐리어' 프로그램이 소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