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벌초의 계절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사후매장문화가 발달한 향을 피우고 제사를 지내는 나라이다. 그리하여 한 가정에서 몇 개씩 조상의 묘를 관리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또한 타인의 묘보다 내조상의 묘를 더 잘 만들고, 더 잘 관리하고 벌초도 더 깔끔히 잘하려고 노력한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부모와 조상에 대한 효를 상당히 중히 여기는 나라임이 분명하다. 매년 한가위가 다가오면 추석이 되면 성묘를 하기 위하여 벌초를 하게 되는데 이때마다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리는 효를 행하려다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사례가 발생한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를 하기 전에 묘에 안전에 해가될 만한 장애물들이 있는지 먼저 살펴 예방조치를 하여야한다. 묘나 근처에 벌집이 있는지 세세히 살펴야 하며, 기타 독사나 독충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예초기로 벌초 작업을 할 때에는 긴 막대기나 빗자루 등을 이용하여 묘에 돌이나 나무 같은 것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예초기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날에 의하여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므로 금속으로 되어 있는 일(一)자 형태로 된 날보다는 삼중 날이나 원형 날을 사용하거나다소 작업의 효과는 떨어지더라도 끈 형태의 줄 날은 안전에 보다 효과 적이다.

사용 전에는 예초기 날의 덮개를 반드시 부착해야 하며, 날이 탈착되지 않도록 볼트와 너트의 조임 상태를 반드시 점검 하여야 한다. 또한, 안구보호안경과 발목 및 다리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벌초를 해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면 벌초대행업체에 위탁을 하는 것도 안전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 동중영 경호원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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