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충북본부

-제조업 성장성·재무구조 다소 개선...수익성은 다소 악화
-건설업은 성장·수익성 등 소폭개선...재무구조 악화

지난해 충북지역 제조업은 성장성과 재무구조는 다소 개선되었으나 수익성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다소 악화됐다. 그러나 건설업의 경우 성장성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으나 재무구조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06년도 충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제조업의 성장성은 매출증가율이 2005년 4.4% 감소에서 지난해 8.7%로 증가세로 돌아서고, 유산자산증가세도 2.1% 증가에서 8.8% 증가로 확대되는 등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기업 및 수출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증가로 돌아서고, 중소기업은 전년의 증가세가 유지되었으나 내수기업은 감소로 전환했다.

제조업의 수익성은 매출액경상이익률이 전년도 7.0% 증가에서 지난해 4.9%로 증가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9%증가에서 5.5%증가로 악화됐다. 이는 환율하락과 고유가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재무구조는 전년말보다 부채비율이 112.3%에서 109.6%로 낮아지고, 자기자본비율도 47.1%에서 47.7%로 다소 높아지는 등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충북지역 건설업의 성장성은 지역내 각종 개발계획에 따른 수주 호조 등으로 매출액이 2005년 6.8%증가에서 지난해 8.5%로 상승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됐다.

이에따라 수익성도 매출액경상이익률이 5.3%증가에서 6.5% 증가로, 매출액영업이익률도 4.6%증가에서 5.8%증가로 전년에 비해 다소 상승하는 등 개선됐다.

반면, 건설업의 재무구조는 전년도 부채비율이 52.0%에서 지난해 72.6%로, 차입금의존도도 8.1%에서 14.1%)로 높아졌다. 또 자기자본비율이 전년도 65.8%에서 58.0%로 낮아지는 등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

한편 2006년중 충북지역 제조업의 주요 경영분석지표는 전국평균에 비해 성장성은 양호하나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다소 취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성장성은 매출액증가율(+8.7%) 및 유형자산증가율(+8.8%)은 전국평균(+6.3%, +6.0%)을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하고 매출액증가율도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며 유형자산증가율도 토지·건물 및 기계설비 증가율이 모두 전국평균을 상회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매출액경상이익률(+4.9%)과 이자보상비율(356.4%)이 전국평균(+5.7%, 439.3%)을 하회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

재무구조도 부채비율(109.6%) 및 차입금의존도(26.1%)가 전국평균(98.9%, 22.4%)을 상회하고 자기자본 비율(47.7%)은 전국평균(50.3%)을 하회하는 등 다소 취약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충북지역 건설업은 전국평균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고 재무구조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매출액증가률(+8.5%)과 매출액경상이익률(+6.5%)이 전국평균(+3.3%, +6.1%)을 상회하고 부채비율(72.6%)은 전국평균(121.8%)을 크게 하회했다.

부채비율은 관급공사 수주에 의존하는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특성상 공사입찰시 심사기준으로 중시되는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전국평균을 크게 하회했다.

한국은행은 이와관련 '충북지역의 제조업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지자체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시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기업 스스로도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및 설비투자의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건설업과 관련 '향후 건설수요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중소업체간 인수·합병 등을 통한 규모확대와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충북도내 건설업체의 수주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신기술·신공법 개발 등을 통하여 시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긴요하다'고 분석했다. /강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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