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사 주택금융 수요조사 결과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사람 10명중 7명은 고정금리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전국 16개 지역 만 20∼59세 가구주 1만3천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택구입시 주택금융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사람(1천302명)의 74.

7%는 고정금리 상품을, 11.8%는 변동금리 상품을 선호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고정금리 선호 응답자 비율은 작년 조사에서 68.6%였으나 1년 사이 6.1%포인트가 더 늘었다.

고정금리 선호 이유로는 금리인상 불안(54.2%)과 장기 생활설계 용이(21.1%) 등을 주로 꼽았다.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절반 가량(53.4%)은 고정과 변동금리 차가 0.8%포인트 이내면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주택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의 주택구입 예정 가격은 평균 2억6천265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이 3억6천44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6대 광역시 2억951만원, 지방도시 1억7천182만원 등으로 지역간 가격 차가 컸다.

주택구입 의향자의 68.1%는 주택구입시 대출을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예상 대출금액은 평균 8천4만원이었다.

이미 주택대출을 이용 중인 응답자의 경우 월 평균 36만6천원을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상환액은 20만원 미만이 27.5%로 가장 많았고 20만∼40만원 24.4%, 40만∼60만원은 12.6% 순이었다.

집값 안정과 투기억제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52.8%가 분양원가 공개, 청약가점제 등 주택공급제도 개편을 꼽았고 19.3%는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세제강화를 들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필요성에 대해서는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45.2%)이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 38.3%)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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