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이 팬들의 눈을 피해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판 '호텔리어'를 촬영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일본 주인공 우에토 아야, 세이치 다나베를 상대로 잇따라 촬영을 진행 중이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때문에 머리를 기른 배용준은 긴 머리를 단정히 묶은 헤어스타일에 양복 차림으로 촬영에 임했다.

19일부터 일본 아사히tv를 통해 방송되는 드라마 '호텔리어'는 2001년 m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것.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되는 첫 사례로 배용준은 원작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인연으로 이번 리메이크작에 같은 배역으로 우정 출연한다.

그가 맡은 신동혁 역은 냉정한 m&a 전문가. 원작 드라마에서 김승우, 송윤아와 함께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던 그는 리메이크작에서는 호텔 매수에 관여해 온 경험을 살려 남녀 주인공이 각자 걸어가야 할 길로 이끌어주는 역할로 깜짝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배용준의 우정 출연과 함께 여주인공을 일본 아이돌 스타 우에토 아야가 맡아 일본 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배용준의 촬영날짜와 장소를 두고 일본 팬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 소속사 bof가 촬영을 앞두고 보안에 신경을 썼다.

배용준은 이날 촬영을 위해 '태왕사신기' 촬영차 머물고 있는 제주도에서 상경했으며 2일 다시 제주도로 내려갈 예정이다.

일본에서 '호텔리어'는 배용준의 파워에 힘입어 2003년 일본 mxtv와 2004년 니혼tv에서 두 차례 방송돼 높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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