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보건소의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보건전문 인력을 생활보호대상자 등의 취약계층 가정이나 시설을 방문해 건강문제를 상담하고 발병원인을 조사해 적합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5명의 방문보건관리전담팀을 간호사 10명, 물리치료사 1명, 영양사 1명, 운동지도사 1명 등 총13명으로 대폭 확대해,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주민 건강욕구에 맞는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9월 현재 추진실적을 보면 우선대상자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결혼이민여성 영유아, 임산부가정 등 총2,861가구를 목표로 건강관리 욕구에 따라 3개 군으로 나눠 기초조사를 시작했으나 당초목표보다 112가구가 많은 2,973가구가 조사됐다.

기초조사를 토대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를 실시한 결과 고혈압 1,067명, 당뇨 356명, 암환자 40명, 뇌혈관질환 90명, 관절염환자 878명, 뇨실금환자 22명, 결혼이민자 29명을 발견해 총4,145회에 이르는 방문건강관리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에 92가구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목욕사업과 가사 돌보미, 반찬봉사를 실시함으로써 건강과 생활 전반에 걸쳐 영동군민의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감당해내고 있다.

특히 미인가 시설 등에 방치되어 있는 치매환자, 정신장애자, 뇌졸중환자들을 대상으로 운동과 물리치료, 식단제공 및 영양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질병예방과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도에는 방문건강관리대상자를 국민건강보험 하위 20%이내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군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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