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0.1% 늘어 경기 호전...서비스업 주도, 건설경기는 주춤

점진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지수에 따라 신설 법인 수가 두 자리 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 8월중 신설법인수는 4298개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1% 증가했다.

하지만, 상승폭이 두자리 수 이상 늘었던 7월에 비해서는 6.5%가 줄었다.

이는 대부분 법인신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반기 초에 몰렸던 일시적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볼 때 전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비스업 부분의 신설이 두드러져 무려 12.9%의 증가율을 기록한데다 제조업 부분 또한 10.8%의 증가율을 기록, 신설법인 증가세를 주도했다.

실물경기의 주요 지표로 적용되는 건설 및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각각 1.1%의 소폭 상승률에 그쳤다.

전체적인 업종비율 또한 서비스업이 64.4%를 차지했고, 제조업 19.9%, 건설 및 전기·가스·수도사업 14.9%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경남, 전남, 광주 등 15개 지역이 증가한 반면 강원 및 울산은 감소했다.

서울, 부산 등 8대 도시 비중 또한 58.5%로 전체 신설법인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전년동월대비 수치로는 0.1%p 감소해 대도시 위주의 증가율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동향으로 볼 때, 기본적인 실물경기의 지표가 되는 생산라인의 법인 신설은 아직까지 미미한 상태에서 비교적 단기 경영평가가 쉬운 서비스 업종 중심의 창업비율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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