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인구가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충주시 인구는 20만 6272명으로 지난해 말 20만 6236명 보다 36명 증가했다.

시 인구는 지난 98년 21만 9429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2000년 21만 8098명, 2002년 21만 2875명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다 2004년에는 20만 8557명까지 감소하며 20만 명대로 급락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 말까지 이어져 해마다 1000~3000명씩 인구가 감소되는 기현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인구가 다시 늘기 시작한 것은 신생아 출산지원 확대와 외지 거주 공무원 전입 유도 등 시가 역점 추진해 온 인구늘리기 정책이 가시적 효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신생아 출산지원 확대에 따른 출생아 수는 지난달 말 현재 1158명으로 전년 동기 1077명에 비해 81명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지 거주 공무원과 신규 임용 공무원들의 자발적 전입 유도를 통한 인구 늘리기 정책을 통해서도 무려 41명이 충주로 전입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9년간 감소하던 충주시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고속 교통망 확충 등 산업여건이 점차 좋아진 영향"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투자유치 및 외지인 전입 홍보 등을 통해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출향인사 및 애향단체 등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는 한편 충주지역에 위치한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충주=이원준 기자 wj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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