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의 땅 한푼이라도 더 챙기기 위해 다투는 형제자매 일가친척들의 분쟁과 돈을 빌려쓰고 갚지 않는 악덕채무자, 잠시라도 헤어지면 못살 듯 애절한 사랑을 속삭이던 많은 부부들이 이혼소송의 당사자가 되어 법정에 서는 모습에서 또한 하룻밤만 지나면 내집앞에 쌓이는 이웃집 쓰레기를 바라 보면서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가?

더욱이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하여 목격자를 애타게 찾는 길거리 현수막과 비양심적인 상행위, 폭행, 강도, 절도, 자살 등 각종 비윤리적인 행위를 언론에서 접하면서 그들은 왜, 무엇을 위해 그토록 양심을 저버리면서 까지 정직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또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이런 현실을 바라보면서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며 무엇을 배울 것인가? 라는 씁쓸한 생각에 잠겨본다.

물론 이런 것들은 우리사회 일부에 국한된 것들 이기는 하지만 이런 것들이 사회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파장이 너무도 크기에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 모두가 다시한번 살아온 날들을 반추하고 마음을 추스르면서 삶의 이정표를 설계하여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고도의 정보화와 지구촌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관계가 복잡해지고 삶의 수단에 불과한 물질문화가 인간관계 사이에서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한다해도 항상 양심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며 정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양심을 저버리고 물욕과 이기주의에 도취되어 자신의 안위만을 추구하며 살아간다면 과연 먼 훗날 우리사회는 어떻게 될 것이며 그 책임 또한 누가 질 것인가?

인간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감언이설로 남을 속이고 눈앞의 이익을 챙겼다 해도 정직과 양심을 저버린 삶의 말로는 항상 비참한 것이며 먼 훗날 때늦은 후회를 해도 그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직은 언행이 일치되어야 하는 것이며 말과 행동이 다르다면 이는 정직한 것 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이는 것은 양심을 저버린 것이며 자기의 인격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정직한 사람은 신용있고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며 신용은 생명같이 존귀하며 인생의 보배임을 망각하지 말고 과거를 반성하는 가운데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정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지식정보화 사회 이후에 도래할 사회는 "꿈의 사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꿈의 사회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들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 도래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나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의 겸비를 위해서는 양심적이고 정직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부단한 자기연찬과 노력을 통하여 자신을 변화 시킴으로써 올곧은 정신으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호안우보(虎眼牛步)의 자세가 필요하지 안을까? 생각해 본다.



/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MRA/IC)충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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