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년의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2007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지난 28일 개막돼 다음달 4일까지 7일간 충주 탄금대 칠금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입장료를 무료화한 데다 이색무술대회와 체험형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추억거리가 기대되는 반면, 10회 축제을 맞아 관람객유치 등 경제파급성공여부에도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김호복 충주시장(사진)을 만나 축제와 지역관광활성화시책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무술축제흥행여부에 따라 존폐논란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종식대책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충주세계무술축제는 나라와 인종과 종교를 초월해 평화의 장으로자리 잡았고, 충주홍보 문화관광축제로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10년의 경륜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충정어린 요구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국내외 무술인과 시민, 관련기관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경쟁력 있는 축제로, 이벤트흥행에 연연하지 말고 50∼100년을 내다보는 자력성장형 축제로 키워가야 한다.

이러한 목표로 올해부터는, 무술비교시연, 무술대회 등 실전경기를 강화하고, 무술퍼포먼스확대, 10주년 특별행사기획 등 시연자와 관객이 하나 되는 체감형 축제로 변화를 모색했다.

앞으로도 장기비전대안을 착실히 진행하면, 충주세계무술축제는 명실상부한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



--무술축제와 함께 시가 의욕추진하는 유엔평화공원에 대해 회의적 반응도 만만치 않다. 성공전략은.

▲유엔평화공원은 충주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며, 분명히 성공추진을 확신한다.

기존자연경관만으로는 관광객유치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충주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탄생을 계기로 평화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충주의 100년 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미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고 충주시의회에서도 부지매입 예산승인을 얻었으며 특히 반기문 총장의 후원약속도 이뤄졌다.

앞으로 무술축제가 열리는 탄금대일원을 관광지로 확대지정하고, 부지매입도 서둘러서 내년 초부터는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2011년에 완공계획이다.

유엔평화공원에는 유엔기념관, 평화박물관, 유엔상징탑, 무술박물관 등이 들어서며, 사업이 완공되면 지구촌 모든 문화와 역사와 평화가 만나는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도약의 호기를 맞고 있는 충주시의 미래구상과 인구 30만 공약이 가능한지.

▲충주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부상하고 충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충주기업도시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류면 첨단산업단지는 16개업체에 선수분양했으며, 중원지방산업단지에도 80%인 21개업체와 분양계약을 마쳤다.

여기에 유엔평화공원조성과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개최, 세계조정선수권대회유치 등 문화, 관광, 스포츠산업 인프라구축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첨단형 기업도시', '친환경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해 중부내륙권의 핵심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확신한다.

시장 출마시 인구 30만 건설을 제1공약으로 내건 이유가 있다.

일단의 도시가 생산과 소비의 싸이클이 순환되려면 인구가 적어도 30만은 돼야하며, 인구 30만 목표는 지역현안사업으로 시민과 함께 풀어가자는 뜻에서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줄곧 하강곡선을 긋던 충주시 인구가 9년 만인 지난 8월말 이후 다시 반등한것은 충주가 모든 부문서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인구 30만의 지속발전가능도시 충주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충주=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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