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제인데 정신 차리고 밥값은 해야지"

제천시 전직의원들의 모임인 의정회 일동은 지난달28일 제천시 홈페이지에 올린 '정신 좀 차리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현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유급제로 배가 불러 자기망각 증에 걸려 권위의식만 키워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때 시의회활동에 있어 "풀뿌리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명예직일망정 자긍심을 갖고 일했다"며"이제는 유급제로 전환돼 일정의 월급을 받는 만큼 의정비가 시민의 혈세임을 명심하고 의정비 인상에만 연연하지 말고 의정비사용도 투명하게 쓰여 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잘못된 의정활동에 있어 각성을 촉구 했다.

최근에 일어난 "모 의원의 추태사건에 대한 시의회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윤리위원회 회부가 없었다"며"윤리위원회 운영조례만 만들어만 놓고 이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면 시민들의 비웃음과 불신의식만 고취"될 것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의정은 보이지 않고 공무원 목조이기에만 급급하다"며"시민들은 누구를 믿고 시정에 희망을 가져야 될지 암담하기만 하다며 일련의 사건 발생경위와 처리 전말을 시민들 앞에 명백하게 공개" 하라고 압박했다.

또, 공직기강으로 해이해진 공무원은 물론 감사공무원 폭행사건 및 산학협력사업의 불합리한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 등을 발생경위와 실명과 함께 전말을 공개 시민들의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 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현 의원들은 유급제로 밥값이상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며" 잘못된 점이 있다면 이 기회에 명백하게 의혹을 밝혀야 하며 아마도 옛 생각을 많이 하면서 후배 의원들에게 충고를 한것 같다"고 했다./제천=박장규 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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