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면 상시마을 유래비 제막식이 지난달 28일 열린 가운데 제작비와 행사비용 450만원 일체를 후원한 출향인사가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정인수씨(사진)로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어린시절 부모님을 따라 내려와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고, 마을 곳곳을 뛰어다니며 노닐던 기억들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한다.

정 사장의 부친 정석호씨도 고향을 위해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어 부자의 남다른 고향사랑도 주민들을 통해 회자되고 있다.

부친은 2001년 원당장학회를 설립해 올해 독거노인 5명에게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대학생 3명에게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대학생 56명2001, 독거노인 35명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편 정씨는 흥진산업(주)를 1983년 설립해 도로보수재 록크하드(rock-hard)와 도로포장용 아스콘, 도로균열 채움재 머스트427, 머스트500, 도로표면 도포재, 무공해 제설재 등을 생산 판매하며 우수 중소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은희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으며, 등산을 즐기고 있다.

/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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