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파리목(目)의 모기과(科)의 곤충으로 약 2,500종(種)이 있고, 흡혈(吸血)을 하기 때문에 뇌염 같은 심각한 질병을 발생시키며 옮기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우기가 계속되어 모기의 알이나 유충이 빗물에 많이 씻겨 내려가 모기의 발생이 적었다고 한다. 그러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인데도 여름철에 좀처럼 보이지 않았던 모기가 부쩍 늘었다. 이는 늦더위를 틈타 모기의 개체수가 여름보다 많아졌기 때문으로 이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일본뇌염경보가 40일정도 늦게 발령되었다. 지난해에는 일본뇌염환자가 26명이 발생하였고, 7명이 일본뇌염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를 키우는 가정의 부모는 전자모기향을 피우는 등 모기퇴치 방법고민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예방이 최선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기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좋다. 집안 창문에 2mm이하의 틈을 가진 방충망을 설치하고 화장실, 싱크대 등의 하수구의 마개를 덮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출입문 주변에는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문 주변에 모기약 등을 미리 뿌려 출입할 때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잠자기 전에 땀 냄새가 나지 않도록 몸을 깨끗이 씻어 청결하게 하고 되도록 향수나 화장품 등의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모기가 활동하는 시간에 외출을 되도록 삼가 해야 하며 외출 할 경우에는 긴 옷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줄여야 하며 노출된 피부는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하여 모기를 퇴치를 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방법이다.

모기에 물렸을 경우 흔히 침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덜 가렵다 느낄 뿐이고, 오히려침 속에 있는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려움증을 없애려면 물린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 흔히 바르고 있는 물파스에는 항히스타민제와 염증을 줄이는 소염제가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바르는 것도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물파스 제품들은 소아의 경우 경련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또한 모기에 물린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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