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청주교구 설립 50주년 기념 '비전 2050' 발표

▲문화동 본당 소공동체에서 지난달 22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 가정토론마당 장면이다. 주교님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소공동체 가족의 모습.

천주교 청주교구가 교구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교구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이를 실천할 계획을 담은'청주교구 비전 2050'을 발표했다.

청주교구(교주장 장봉훈 주교)는 시노드 준비위원회(사무국장 송열섭 신부)에서 제안한 '청주교구 비전 2050'을 교구민 전체의 뜻으로 받아들여 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청주교구의 '비전 2050'은 교구의 질적 비전인 '사명선언문'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오는 2020년까지 신자수 20만 시대를 열기 위해 50% 배가 운동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흥덕본당에서 지난 2월 8일 열린 흥덕지구 소공동체장 시노드 교육 모습.
이를 위해 청주교구는 현재 신자(2005년) 13만4000명에서 50% 배가 운동을 실시해 주일 미사 참여율을 현재 25%에서 30% 가까이 끌어 올리는 등 신앙 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비롯해특히 신앙 생활을 잠시 중단한 냉담자율 41.1%를 30%대로 낮추기 위해 가정 방문과 반모임 등을 통해 신앙생활을 돕는다.

청주교구는 이러한 계획이 진행되면 본당수와 사제수도 현재 62개 134명(2005년)에서 오는 2020년 100개 22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은 지난 1958년 청주교구의 시작과 함께 이뤄진 교세 성장 과정과 50% 배가 운동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주교구의 이러한 양적 비전은교구 사명 선언문에 바탕한 질적 변화를 동반한다.

사명 선언문은 지난해 말 확정한 '이웃으로 세계로'라는 교구 시노드 운동의 목표로 "우리는 자신과 가정에서부터 말씀과 성체 중심의 삶을 살며 가장 작은이를섬기고 이웃과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를 이룬다"로 교구의 질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

이는 교구 공동체의 나침반과 같은 길잡이 역할을 하며 교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마땅히 이뤄야 할 일, 그리고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담고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의 시노드 준비위원회는 '비전 2050'의 진행을 위해 지난 2005년 11월 '전 신자 대상 의견 수렴'과 2006년 3~9월에 걸쳐 실시한 제 1~3차 열린 마당 결과에 대한 각 위원회의 의견을 최종 종합해 시노드 의제와 교구 사명 선언문 결과에 대한 산하 각 위원회의 의견을 최종 종합해 교구장에 건의했으며 교구장은 시노드 의제로 선교, 청소년, 가정을 정했다.

이번 비전 확정과 관련 청주교구 시노드 사무국장인 송열섭 신부는 "에너지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만약 볼록렌즈와 같은 거울을 통과하면 종이도 태울 수 있지만 유리창을 통과하는 빛은 그냥 지나치는 빛일 뿐 에너지로서의 의미는 적다"며 "교구의 비전 확정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아래 인적 물적 에너지를 모두 집중시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원천이 된다"고확정 배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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