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청장 사퇴시기 정부 인사 맞춰 고려"
특히 세종시가 광역단체로 출발함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그간 일부인사들의 출마 저울질이 계속돼 왔고, 여기에 유력 후보군으로 도시건설을 진두지휘해온 최 청장이 출마의사를 굳히면서 세종시장 선거는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출마자들의 본격적인 광폭행보도 예상되는 것.
최 청장은 그간 꾸준히 회자되온 자신의 세종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1일 "숨길일이 아니다. 고려하고 있고, 나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 최 청장은 건설청장 사퇴시기에 대해서는 "정부인사를 고려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본다. (사퇴와 출마선언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최 청장은 특히 "세종시는 앞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5년, 그리고 새로 출범할 세종시 주도의 10년이 가장 중요하다"며 "따라서 초대 세종시장은 행정 경험은 물론 중앙부처 인맥 등 모든면에서 앞으로 15년을 이끌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이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글날에 맞춰 세종시내 지명을 고유 한글로 발표하자 연기군 등이 반발한 것과 관련, 최 청장은 "(자신은) 공원과 도로명 등에 대해서만 한글 지명을 발표했고, 이는 사전에 충분히 공지한 사항"이라며 "유한식 군수가 정치적으로 접근한 게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최 청장은 그러면서 "마을 등 나머지 한글 지명은 새로 출범할 세종시의회의 조례제정을 통해 이뤄질 일"이라며 "이런데도 연기군에서 기존 고유명칭을 살려달라는 등 문제삼고 반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잠재적 경쟁상대인 유 군수를 집적 겨냥했다. /서울=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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