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는 3일 "전국방방곡곡에서 당원들이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서 태극기 깃발 아래 대선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염창동 당사에서 단기 4340주년 개천절을 맞아 열린 '태극기 달기' 캠페인에 참석해 "이 땅에 지금 태극기가 위기를 맞고 있다. 대한민국에 태극기 물결이 다시 넘쳐나는 운동을 당이 하게 된 것은 매우 뜻 있고 보람있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태극기 이상 대한민국 한반도를 상징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태극기를 거부하는 세력이 있다면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앞장서서 (캠페인에) 참여하겠다.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로 12월19일 대선 승리의 운동과 일치한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자"고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당사에 주차된 당직자들의 차량에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라는문구와 태극기가 그려진 스티커를 직접 부착했다.

이 후보가 '태극기 달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북한의 대표적 체제선전물인 아리랑공연을 관람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한나라당은 대선까지 당원을 대상으로 태극기가 그려진 배지 착용과 차량 스티커 부착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강재섭 당 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 이방호 사무총장, 나경원 대변인, 임태희 후보비서실장 등 주요당직자 및 당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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