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고통 호소·대책마련 촉구 잇따라..."악취 발생 원인 찾아 내야"

청원군이 오창읍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 감시반을 편성 운영하는 등 원인 색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악취 민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군은 악취 감시반을 편성, 그동안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공장과 환경기초시설, 인근 축사 등 11개 사업장에 대한 악취 오염도 검사를 실시해 7개 사업장에 악취 배출 시설 개선 권고 조치를 내렸다. 해당 사업장들은 악취 방지 시설 교체, 시설 신규 설치, 축산 분뇨 처리 방법 개선 등에 대한 조치를 취하면서 악취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비쳐졌으며 주민들의 민원도 수그러 들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오창읍 일대에서 악취가 발생,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는 등 한동안 잠잠했던 악취 문제로 또다시 말썽이 되고 있다.

오창과학단지에 살고 있다는 황모씨는 청원군 홈페이지를 통해 "분뇨 냄새에, 시큼한 화학약품 냄새에 아주 돌아가면서 시간대 별로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청원군은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며 " 말로만 단속하겠다고 할 뿐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청원군 홈페이지에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 언제까지 이렇게 냄새에 시달려야 하는냐"며 "제발 근본적으로 악취 문제를 해결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모씨는 "축사 냄새는 아닌 듯 한데 순간적으로 악취가 발생해 마치 오창과학단지 안에 독가스를 터뜨려 놓은 듯 하다"며 "제발 악취 원인 좀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창 아파트 단지 주민 이모씨는 "저녁 시간에 우연히 창문을 열었는 데 바람을 타고 식초나 실리콘 같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며 "공장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아파트에서도 이 정도인데 공장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겠구나 하는 생각이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에서 나와 호수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지만 바람을 타고 온 식초 같은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며 "좋은 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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