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 교직원들이 지난 99년부터 제자사랑 급식 후원회를 운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 교직원 22명은 9년 동안 교장?교감 매월 3만원, 일반교직원은 매월 5천원씩 후원금을 자발적으로 적립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급식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후원회는 99년 처음 학교급식이 시작될 때 정부의 중식 지원금이 부족하자 가정 형편이 어려우면서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안타깝게 여기던 교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직원들은 지금까지 학생 230여명에 1200여만원의 중식비를 지원, 제자들에게 말없이 보이지 않는 따뜻한 사랑의 정을 전하고 있다.

올해는 교직원 모두가 뜻을 모아 장학사업을 하기로 하고 매월 적립금을 마련해, 지난 9월 21일에 가정형편이 어려우면서 성실하고 근면한 학생 9명을 선발해 1인당 10만원씩 90만원을 지급했고, 연말에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제자 사랑 급식후원회와 장학사업을 계속 운영해 가정형편이 어렵고, 경제적으로 소외된 제자들을 따뜻한 사랑과 정성으로 돌봄으로써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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