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기에는 인간의 수명이 100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함께 식생활이 크게 개선돼 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독일의 막스플랑크 인구연구소와 로스토크 대학의 공동의 연구에 따르면 선진 산업국 국민의 기대 수명은 매 10년마다 2~3년씩 증가하며 이같은 추세라면 22세기에는 평균 100세를 산다는 것이다.

독일인의 현재 기대 수명은 남자 76.6세, 여자 82.1세이며 한국인의 수명도 남 75.14세, 여 81.89세이다. 한국인의 수명이 선진국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다. 인간의 수명은 임신중 태아의 영양 상태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생 이후의 사회경제적 상태, 교육, 생활 습관 등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다.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질병 발생률이 낮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파렐라 허드 박사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적당한 운동을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 등으로 질병 발병이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질병이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장차 이런 상태가 개선될 것인지의 여부는 교육수준이 아닌 소득수준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허드 박사는 1986년 남녀 8287명을 대상으로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을 조사하고 이들을 2001년까지 지켜본 결과 고등학교를 중퇴자와 대학을 마치지 못한 사람은 대학졸업자에 비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각각 2배와 61%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40세 이상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생명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심장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대한순환기학회는 심장수호주간(7∼13일)을 맞아 40∼70세 성인 3253명을 대상으로 심장건강을 평가한 결과 대상자의 69.8%가 혈압, 혈당, 복부비만,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5개 심장 건강지표 가운데 질병기준 항목이 하나 이상이거나 위험수준에 있는 항목이 3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인간의 꿈이다. 그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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