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하면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하는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정치하는 사람이나 정치를 바르게 고치겠다는 사람이나 교육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고치자는 사람 모두 마음을 다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최선을 다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보다 깊이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에게 있어 최선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인간의 힘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내 입장에서 최선이 아닌 상대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 모두 눈을 들어 세계의 현상을 보라. 다른 나라가 망해야 우리나라가 잘 사는 시대는 옛말이 되었다. 다른 나라가 잘 살아야 우리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정치와 교육에서 상대를 한 칼에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공격을 가하고 있다. 남이 누구인가. 남이 죽으면 나도 죽는 것이다. 남은 바로 나 자신임을 인식해야 한다.

교육은 교육으로 풀어야 하지 정치로 풀어서는 안 된다. 일부는 교육을 걱정하는 것에 도가 지나쳐 정치로만 풀려고 하고 있다. 상대방을 흠집 내어 죽음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 정치가 아니고 상대방을 치유하여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이고 교육이어야 한다. 교육과 정치의 생명은 사랑이다. 진정한 사랑이면 못 이룰 것이 없을 것이다.

지방자치제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더 잘 되었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지방의회가 왜 필요하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것은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사람의 문제에서 온다.

친분이나 이권에 따른 의원들의 고민도 있겠지만 소수의 의견을 대변하지 말고 다수의 의견을 대변한다면 보다 많은 문제점이 해결 될 것이다. 적어도 다수가 지방자치제가 되어 좋다는 말이 나오길 시민의 한 사람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자의 주장인 다수의 의견과 소수의 의견에 대하여 오류를 범할 우려도 있음을 분명히 인정 한다.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들은 충북 교육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어디 충북의 미래인 교육을 사랑하지 않는 의원이 있으랴.만은 개인적인 지나친 관심이 교육을 흔들고 있다.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만 편협 된 시각에서 나오는 독단은 문제점 해결에 별 도움이 안 된다.

다는 아니지만 선거에 의해 당선된 사람들은 그래도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직책을 맡고 있었다고 보는데, 관심을 쓰지 않아 시?도의원 당선자를 남 보기에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됐다고 유권자들은 알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별 관심 없이 세세한 것을 모르고 투표했기 때문이라고도 본다. 그래도 그들은 민의를 대변하는 대표자임은 분명하다.

허나 유권자들이 의원 당선자들을 보는 시각은 그리 곱지 않다. 개중에는 잘 하고 있는데 유감이라고 말할지 모르나 목에 힘이 너무 들어갔다는 둥 사람 변했다는 둥 말이 많다. 변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선거 때의 초심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선거 때처럼만 그 열성으로 도민과 시민을 위해 임무에 임한다면 그 누가 욕을 보내겠는가.

의원들은 민의의 대변자로서 그 권위는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그래서 유권자를 내 세워 큰 소리를 치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말을 조금은 가려했으면 한다. 감사 때와 다른 보고 시에 공무원들에게 야단치는 말 중에 흔히 하는 말이 "유권자를 무시하느냐?유권자가 눈 시퍼렇게 뜨고 보고 있다" 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서슴지 않고 있다. 다행이 일부 의원이라 그나마 안심은 된다. 오래 전보다는 의원들의 행감 자세가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잘못된 도와 시정에 관한 것의 시비를 가리는 것에는 당연히 엄격해야 한다. 그러나 객관적이지 못한 일부 단체의 의견을 대변할 때는 조금은 자중해야 할 것이다. 많은 침묵의 다수의 힘을 보이지 않는다고 들리지 않는다고 너무 쉽게 간과하고 있지 않는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필자는 포기하지 않고 힘들게 살아가는 도민보다 시민보다 진정으로 더 심이 들게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들이 다수이길 바라고 있다. 의원들은 도민을 치유해 주는 명의가 되어, 우리 도민과 시민이 마음으로 풍요롭고 물질적으로 풍성하게 잘 살기를 모두들 바라고 있다.

차기 선거에서는 현재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일부의 의원들은 다시금 소중한 의원의 자격을 가져서는 결코 안 된다. 선거 때처럼만 정성으로 도정을 위해 노력한다면 차기에 당선 안 될 의원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간단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성낙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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