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3대0 제압…출범후 첫 3강 반열 진입

대한항공이 아마 초청팀 상무를 제물 삼아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3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신영수(21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상무를 3-0(25-20 25-20 25-18)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지난 해까지 두 시즌 연속 4위에 그쳤던 대한항공은 시즌 18승(9패)째를 올려 4위 lig(12승14패)를 제치고 남은 6라운드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3강 po로 가는 티켓을 손에 쥐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한 수 아래의 상무를 맞아 대한항공 백업 세터 김영석을 처음 선발 출장시켜 경기를 조율했고 체력이 떨어진 용병 보비에게 휴식을 배려하면서도 손쉽게 3강행을 확정했다.
주전 레프트 강동진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대한항공이 높이와 파워 모두 상무를 압도했다.첫 세트 19-18에서 이영택과 보비가 스파이크로 21-18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김형우의 블로킹과 김학민의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를 벌린 뒤 24-20에서 김학민의 c속공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12점을 합작한 신영수와 김학민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25-20으로 이겨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po 진출을 눈 앞에 둔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신영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22-15로 앞선 뒤 24-18에서 이성우가 스파이크를 꽂아 완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