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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원샷경선' 불투명鄭 "경선일정 변경 수용 불가"...孫.李 "전수조사 안하면 경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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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0.04  18: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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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잠정중단 사태를 빚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는 14일 남은 8개 지역 경선을 한번에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나 손학규(孫鶴圭)정동영(鄭東泳) 이해찬(李海瓚) 세 후보가 각각 추가조건을 내세우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 경선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신당 지도부는 지난 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국민경선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오는 6, 7일과 13, 14일 예정됐던 지역순회 경선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14일 한꺼번에지역경선을 실시한 뒤 15일 대통령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동시에 개표하기로 결정했다.

지도부는 이날 오전 현재 10만7천여명이 신청한 모바일(휴대전화) 투표 역시 14일 동시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여론조사는 당초 예정대로 경선 마지막주 실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또 손, 이 후보측이 요구한 선거인단 110만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현실적으로 실시하기 어렵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는 한편 오는 5일 예정된 경기지역 합동연설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각 후보측은 당 지도부의 중재안에 조건을 거는 등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5일 경기 합동연설회 뿐 아니라 14일 '원샷 경선'의 성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동영 후보측은 "경기 중간에 룰을 바꾸는 것이 말이되느냐"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 지도부의 경선일정 변경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측은 지지의원 33명 명의의 성명을 통해 "경선일정 변경은 정당사상 초유의 일일 뿐만 아니라 정당 민주주의 파괴 사례를 남긴 것"이라며 "공정성을 상실하고 특정후보에 부화뇌동한 일부 당직자의 사퇴를 요구한다"며 경선 잠정중단을 요구한 초.재선의원들의 당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경선일정 변경은 타당한 근거없이 이뤄진 것이므로수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원래 정해진 대로 오는 6, 7일 지역순회 경선에 투표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측은 이날 손.이 두 후보측의 불법 선거운동 사례 13건과 녹음 테이프 등 관련자료를 공개했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정 후보는 5일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손, 이 후보측은 14일 '원샷 경선' 자체는 수용한다면서도 선거인단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되지 않으면 응하지 않겠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경기 광명을 방문한 손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가 경선 방식과 일정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경선 내내 자행해온 일부 후보진영의 타락한 조직동원과 구태의 불법선거 때문이며 백번 사죄하고 책임져야 마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당이 신속히 의혹에 대해 수사의뢰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제시하는 등 가시적 조치가 있어야만 모든 경선 일정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불법.부정선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 지도부는 정 후보의 후보직 박탈까지 검토해야 하며 정 후보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이날 남북정상 합의에 대한 기자회견 직후 경선 파행사태와 관련, "정당생활 20년 동안 지켜본 선거 중 가장 무법하고 무도하며 타락한 선거"라며 "14일 동시선거는 받아들이겠지만 그 이전에 잘못된 선거인단을 배제하지 않은 선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측 윤호중 의원은 "불법 선거인단을 그대로 놔두고 경선을 치르면 불법 경선이 되는 것"이라며 전수조사 실시를 주장한 뒤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후보들의 반발과 대치 상태가 계속되자 오충일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김근태, 김덕규, 유재건 장영달 의원 등 중진의원들은 이날 낮 여의도에서 오찬간담회를갖고 경선 정상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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