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화축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2일째인 5일 오후 배우 공효진이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m'의 무대인사에 오른것.

이날 이명세 감독, 배우 이연희와 무대에 오른 공효진은 영화 'm'에서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그녀는"사랑하는 이 앞에서 마음을 털어 놓지 못하고 다가와 주길 바라는 내성적인 여성으로 변신했다"며 "부자집 딸도 처음 맡아 봤고 의상도 우아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이명세 감독을 호랑이 감독이라고 불려 촬영전부터 긴장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명세 감독님은 눈썹을 3mm만 내려 달라, 이 장면에서는 3초만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주문 할 정도로 섬세하고 예리해걱정을 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이 감독님을 겪어보니 유쾌하고 촬영 분위기를 이끌어 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공효진의 캐스팅에 대해 이명세 감독은 "영화에서 중심이 되는 역이라 연기력이 필요한 배우 필요했다"며 "영화를 통해 공효진의 존재감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 'm'은 한 남자(강동원 분)를 두고 첫사랑 여자(공효진 분)와 약혼녀(이연희 분)가 벌이는 미스테리 멜로 영화다. 부산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25일 개봉된다.

/부산=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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