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명산인 식장산이 도시자연공원으로 거듭난다.

시는 오는 2011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식장산을 대전야경관람 명소로 정비한다는 방침으로 우선 연내 5억원을 투입해 정상 진입로를 정비하고 편익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소규모주민숙원편익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진입로 5㎞ 구간을 폭 6m의 아스콘 포장으로 정비하고, 대피소, 노면포장, 방호벽, 가로등, 가드레일, 도로표시판 등 안전시설과 편익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장기적으로 식장산 일원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확대해 대전의 명소로 가꾸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동구 판암동, 세천동, 산내동 일원에 자리한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598m)인 식장산은 번화한 대전 시가지와 보문산, 계족산을 비롯해 대청호수를 한눈에 넣을 수 있어 최근 시가지 야경조망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생태보전림으로 지정돼 자연림이 그대로 보존돼있고 산기슭에는 고산사, 개심사 등의 명찰이 있으며 대청호와 어울린 세천공원의 봄꽃이 유명해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식장산은 그 동안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었으나 전망대나 식음료 제공 등의 편의시설이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해당지역이 개발제한구역 및 사유임야가 많아 단기적 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나 관련 중앙부처 등과의 협의를 거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조명휘 기자 jo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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