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6일 문래동 당사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권영길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심상정 의원, 노회찬 의원, 문성현 대표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대선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애초 선대위원장에는 심 의원과 노 의원의 '투톱 체제'가 유력했으나 당 대표로서 문 대표의 역할을 고려해 '3두 체제'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적인 선대위 구성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동선대본부장에는 김선동 사무총장, 김창현 전 사무총장, 이홍우 전 고양시위원회 위원장, 이용길 전 충남도당 위원장이 내정됐다.

권 후보 비서실장에는 최규엽 집권전략위원장이 내정됐으며 최 위원장은 공동선대본부장을 겸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략기획위원장에는 김기수 최고위원, 미디어홍보위원장에는 이상현 기관지위원장, 상황실장에 편재승 전 청년위원장이 내정됐으며 대회협력단장에는 김성진 최고위원이 물망에 올라있다.

전반적으로 선대위에는 권 후보 캠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자주계열 인사들이 상당수 중용되고 노 의원과 심 의원 측 인사들이 일부 포함됐다.

이에 대해 민노당 관계자는 "권 후보 캠프 내에서도 경선 선대본부 인사들을 주축으로 선대위를 꾸리자는 의견과 노 의원과 심 의원측 인사를 대폭 수혈해 통합적 인선을 하자는 의견이 충돌했고, 당 지도부 내에서도 권 후보 캠프 위주로 꾸려지는데 대해 갈등이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7일 권 후보와 심 의원, 노 의원을 비롯해 당직자와 당원 100여명이 북한산 산행에 나서 단합을 다짐하고 14일 임시전당대회에 앞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