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길서 캠페인 통해 도민적극 참여호소

대통령 후보를 뽑는 대통합민주신당 당내 경선이 오는 14일 원샷으로 치뤄질 예정인 가운데 손학규 후보측 충북 자원봉사단은 휴대전화 투표인단의 도민 참여를 적극 호소했다.

이처럼 손 후보측이 휴대전화 투표에 공을 들이는 것은 조직 열세로 지역 경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에 급반전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충북 자원봉사단 정현명 단장 등 자원봉사자 20여명은 7일 청주 성안길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충북 도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금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이미 여론 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정동영 후보 측의 대통령 명의도용, 충북과 부산의 차량동원, 대규모 콜센터운영 등 불법 부정선거 때문"이라며 "이번 사태는 정 후보가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할 중대한 사안임에도 정 후보는 일부 지지자들의 과열 경쟁에 따른 실수로 치부하고 있다. 더 나아가 14일 동시경선 수용을 대단한 양보와 희생인 양 호도하는 것은 지도자로서의 부적격성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봉사단은 "따라서 지금까지 있었던 이 같은 불법적인 조직선거, 동원선거를 조금이라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국민들의 휴대전화투표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충북 도민들께서 휴대전화 투표인단에 많이 등록하셔서 '도덕성, 경제살리기 능력, 국민통합 능력, 본선 경쟁력을 갖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봉사단은 '충북 도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발표 이후 청주 성안길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당에서 제작한 핸드폰투표참여 홍보물을 나눠주며 휴대전화투표인단 신청을 거듭 당부했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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