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뉴캐슬전 공격 부진…박지성 설기현은 결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정규리그 경기에 가장 오래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이동국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후반 18분 미들즈브러의 간판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 대신 교체 투입돼 인저리타임까지 30분을 뛰었지만 슈팅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미들즈브러는 원정 경기의 부담 탓인지 이동국이 투입된 뒤 수비에 치중했고 조지 보아텡이 한 차례 슈팅을 날린 것 외에는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이날 오프사이트 트랩에 걸리는 등 슈팅 기회를 번번이 놓친 이동국에게 빛났다는 평가를 내린 건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는 못했어도 움직임 자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팀 동료 가운데 중앙수비수 조너선 우드게이트가 9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앤드루 테일러와 훌리오 아르카가 8점으로 뒤를 이었다.이동국의 주전 경쟁 상대인 마크 비두카, 아예그베니 야쿠부는 나란히 5점으로 저조했다.박지성이 뛰고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강호 리버풀을 적지에서 격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큰 고비를 넘었다.그러나 박지성은 이날 출전 엔트리(16명)에 들지 못해 결장했다.맨유는 3일 밤 리버풀 앤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90분 내내 수세에 몰리다 후반 인저리타임 존오셔의 결승골로 리그 3위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다.맨유는 23승3무3패(승점72)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첼시와 최소한 승점 9점 차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 달 28일 fa컵 레딩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지난 1월 아스널전에 이어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 회복 이후 결장은 다섯 번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원정 부담을 감안해 교체 명단에 수비수들을 넣고 박지성을 뺐다.박지성은 8일 오전 릴(프랑스)과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경기 출전을 노려보게 됐다.한편 설기현(28·레딩fc)은 같은 시간 열린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다섯 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돼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설기현은 지난 1월21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교체 투입된 뒤 한 달 넘게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아스널은 질베르투 실바의 페널티킥 골과 줄리우 밥티스타의 추가골로 레딩을 2-1로 제압했다.

▲이동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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