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승용차서 6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청주에서 70대 부부가 숨지고 옥천서 60대 남녀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오후 9시45분께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s아파트 유모씨(70)의 집에서 유씨와 유씨의 부인 이모씨(74)가 숨져 있는 것을 사위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위는 경찰에서 "집 안에 들어가보니 장인은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장모는 화장실 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며 "두 분 모두 고혈압 등 지병과 우울증을 앓아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병을 비관해 오던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는 한편 타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7시께 옥천군 옥천읍 서대리 군남초등학교 앞 도로변 갓길에 세워져 있던 아토스 승용차 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60대 남녀가 숨져 있는 채 발견됐다.

숨진 남녀를 처음 발견한 마을 주민 정모씨(61)는 "아토스 승용차가 사흘째 도로변에 세워져 있어 안을 살펴 보니 남자는 운전석에 엎드려 있었고, 여자는 차량 뒷좌석에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남녀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차량 내부가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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