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빛'과 '벅시'의 워런 비티(70)가 미국 영화연구소(afi, american film institute)가 매년 선정하는 평생공로상 2008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afi는 4일 "제36회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영화 제작자이자 배우인 워런 비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내인 배우 아넷 배닝과 함께 한자리에서 수상자 선정 소식을 전해 들은 비티는 "매우 기분 좋다. 상을 받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라며 "영화계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비티는 1981년 '레즈(reds)'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고, '레즈'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 '벅시(bugsy)' '천국의 사도(heaven can wait)'로 네 차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그의 최근 출연작은 2001년 '타운 앤 컨트리(town & country)'이며, 마지막 연출작은 1998년 '불워스(bulworth)'다.

비티는 "새로운 작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6월12일 la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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