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유례없는 첫 사과

속보=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5일 강동원 주연의 영화 ‘m’의 갈라 프리젠테이션 공식기자 회견 파행과 관련 공식 사과를 했다.

영화제 조직위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 사과는 4일 개막이후 잦은 행사 진행 미숙으로 영화팬들과 기자단의 불만이 고조한 가운데 유례없는 첫 사과로 남게됐다.

영화제 측은 “6일 오후 4시 예정됐던 영화 기자회견이 비좁은 장소 때문에 30여분 지체되는 등 불편을 끼쳤습니다. 이명세 감독의 신작이면서 배우 강동원, 공효진, 이연희씨가 출연해 많은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영화 관계자 및 기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앞에 자리잡고 있던 사진기자 분들이 먼저 포토타임을 갖고 자리를 비워주신 덕분에 그 이상의 지체 없이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이 같은 실수를 거듭하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은 물론 미비점에 대한 애정 어린 지적과 조언을 바라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유명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초청된 이명세 감독의 ‘m’기자회견은 1년만에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배우 강동원의 인기를 예상치 못하고 비좁은 장소에 행사장을 마련해 파행은 예고 됐었다.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공식행사를 마련해 취재진의 관심은 강동원에 몰려 행사의 의미 또한 무색해졌다. 영화제 측은 무리한 진행을 하려가 결국 언성을 높아져 자칫 행사가 취소 될 수도 있었으나 30분이 지연되서야 합의점을 도출. 결국 1시간 30분으로 예정된 기자회견은 30분만에 마치게 됐다.

/부산=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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