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과 시위자 구금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사정부가 시위대 검거활동을 계속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국영 신문인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7일 조사관들이 78명 이상의 시위자를 추가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언제, 어디서 붙잡혔는 지와 신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 신문은 군정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모두 2천93명을 붙잡아 이중 1천215명을 풀어줬으며 구금자 가운데 승려는 533명으로 이중 398명이 조사를 마치고 사원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반정부 단체와 서방 국가들은 승려를 포함한 체포자 수가 6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미얀마 중부와 북서부 4곳에서 전날 7천500~3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군정 지지 집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테러리스트를 배격한다"는 글귀의 플래카드 등을 들고 있었다.

그러나 반정부 단체는 군정의 강요로 주민들이 참석한 관제집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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