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전국사이클ㆍ충주 배드민턴 대회 개최

▲충청일보가 주최한 ‘2007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개통기념 전국 사이클대회’가 7일 충북 보은군 구병산에서 개최됐다. 피트니스부문 참여자들이 경기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와 함께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사진/류지헌기자

전국 3000여명의 자전거 마니아들이 시원하게 뚫린 청원-보은-상주간 신설 고속도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충청일보가 창간 61주년을 기념해 7일 청원-보은-상주 고속도로에서 개최한 전국 사이클/mtb(road) 대회는 전국 자전거 마니아들의 한마당 잔치였다.

특히 충청일보가 지난 1988년 3월25일 이 고속도로 개통의 필요성을 단독 보도한 이후 내달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대회가 열려, 그 어느 대회보다 뜻 깊었다고 참가 마니아들 모두 입을 모았다.

보은 구병산(속리산휴게소 주변 미개통 고속도로 구간) 구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속리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코스가 정해지고, 마니아들이 경쾌하게 내달리는 등 감탄사도 연발됐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자는 자전거를 즐기는 초보부터 기록을 향해 집념을 불태우는 마니아까지 각양각색이었다.

즐기는 마니아들은 기록과 상관없이 주변 경관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페달을 밟은 반면 기록 쟁탈전을 벌인 마니아들은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였다.

경기 결과 피트니스 경기에서는 박준서 군(17·개인)이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으며, 사이클 남자 마스터 경기에서는 강민석 씨(26. 바이크프랜드)가, 사이클 남자 시니어 종목에서는 정치성 씨(50· 개인)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mtb 여자 마스터에서는 안미경 씨(39. 개인)가 1위 시상대에서 활짝 웃었고, 시니어는 최정난 씨(46·개인)가 심판들의 운영 미숙으로 잃어버릴 뻔 했던 트로피를 되찾아 오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충주시 호암벌에서는 선수들의 함성으로 가득한 충청일보사 주최 '제1회 유니세프후원 전국배드민턴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6~7일 이틀간 충주 다목적체육관에서 열전에 열전을 거듭한 이번 대회는 한 달 남짓 짧은 대회준비 기간 임에도 제주도는 물론 전국에서 열성 마니아 선수 임원 700여 명이 참석해 대회를 통한 우정을 나눴다.

20∼60대에 이르기까지 혼합·남여복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동호인간의 화합을 과시하는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배드민턴 메카로 부상하는 충주를 전국에 알리고 향후 매년 1000여 명이상의 동호인들이 대거 지역을 찾아 경기 파급에도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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