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뜨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개발에다 수도권과 가깝다는 잇점 때문에 수많은 기업들이 충북 청원군에 입주하기를 희망한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자치단체를 대상으로한 경쟁력 조사에서 청원군이 전국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울산광역시가 1위를 하므로 농촌지역의 군으로서는 사실상 전국 1위다. 특히 경영자원 부문과 경영성과 부문에서 다른 자치단체보다 경쟁력이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소득, 고용 임금수준, 재정 자립도 등을 평가하는 지역경제 부문과 레저 수준, 보건 환경, 교육 문화, 체육 등 생활의 질을 평가하는 경영성과 부문에서도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2004년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은 이후 가장 큰 상을 받은 셈이다.

이처럼 청원군이 급부상하는 것은 민선 4기 접어들면서 김재욱 군수의 역동적인 사업 추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군수는 올해를 '푸른 청원, 첨단 청원'의 기틀을 다지는 해로 정하고 오창단지와 오송단지를 중심으로한 첨단 청원 건설에 매진하면서 농업 경쟁력 확보, 테마관광 개발 및 지역문화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제2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청원생명 공동브랜드 명품화를 통해 바이오 농업도 육성하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 2003년부터 2009억원을 들여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 일대에 중부권내륙화물기지 사업을 벌이고 있어 이 공사가 완료되면 청원군 발전은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군내에는 올해 2만2150㎡의 부지에 케이블을 생산하는 유노산업이, lcd모니터를 만드는 (주)스닉스가 입주했다. 또 같은 lcd제품을 생산하는 모빌일렉트론이 부용산단에 들어서는 등 유망한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충북도가 주창하는 경제특별도를 선도해가는 청원군은 경제 활성화와 함께 보건환경 개선, 사회복지 대책도 적극 펼쳐 삶의 질을 높히고 있다는 평가다. 청원군이 발전하는 것은 충북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이와함께 청원군이 첨단산업을 이끌어 갈때 충북의 첨단산업도 더불어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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