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장중 사상최고치를경신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9포인트(0.84%) 상승한 2,012.82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보여준 고용지표 발표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24.31포인트(1.22%) 오른 2,020.34로 출발했다.

장 초반 2,022.01까지 뛰어 오르며 7월26일 기록한 종전 사상 최고치(2,015.48)를 갈아치웠으나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기관의 매물이 나오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다시 쓰는데는 실패했다.

외국인이 2천4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1억원, 2천3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3천32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운수창고가 4.30% 오르며 업종 상승률 1위에 올랐고 지수 고공행진에 증권업종이 2.91% 상승했다. 기계(2.81%)와 운수장비(2.66%), 건설업(1.89%), 전기.전자(1.30%), 제조업(1.09%), 보험(1.07%)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섬유.의복(-1.83%), 비금속광물(-1.28%), 전기가스업(-1.25%), 은행(-0.

78%) 등 일부 업종은 내렸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lg필립스lcd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7.11% 급등했다. lg전자도 3.19% 올랐으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장초반 반등세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0.36%, 0.34% 내렸다.

posco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해 70만원대에 다가섰으며 현대중공업은 5.29%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삼성증권이 10만원대를 사상최초로 돌파하는 등 선별적으로 증권주가 들썩거렸다.

전선업 호황에 힘입어 대원전선이 상한가에 올랐으며 일진전기(7.34%)와 대한전선(14.36%)도 급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 국제업무단지 사업자 선정이 임박하면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만원대 주가를 돌파,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lg전자, 제일모직, 미래에셋증권, 한화, 현대해상, 삼성정밀화학 등 40개 종목이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반해 52주 신저가 종목은 농심 등 6개에 불과했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3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77개 종목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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