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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1조 달러 달성 시대
홍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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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02  1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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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연간 무역 1조 달러를 기록한 나라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로 우리나라가 9번째 국가다.

무역 1조 달러는 우리보다 인구 10배, 면적 185배의 중남미 35개국(멕시코 제외)의 교역을 모두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ㅀ 얼마나 많은 액 인지 짐작할 수 있다. 1조 달러 달성은 대외적으로 경제 선진국으로 진입했음을 알려주는 국격상승의 증표로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이미지와 후광효과의 동인(動因)이되기도 한다. 1948년 정부 수립한지 63년,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수출중심의 경제정책을 추진한지 50년 만에 국민들의 땀과 눈물로 이뤄낸 쾌거다. 무역규모로 보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첫 1억 달러를 달성했던 1964년 이후 수출은 약 4300배가 늘었고 무역액 기준으로는 약 1900배(1964년 5억 2300만달러)가 증가했다. 수출 품목은 1960년대 초반 철광석과 한천, 오징어 등이 주력 수출품이었으나 50년이 지난 지금은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선박을 비롯한 첨단제품으로서 수출시장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역 선도국가가 됐다. 우리나라 무역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고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듯이 눈부신 발전을 했지만 많은 시행착오와 부작용도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해방 후 60년대 초반까지는 전쟁으로 인한 생산시설의 파괴,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 부존자원의 빈약으로 수출은 거의 불가능 했고 대외원조에 의해 국민들의 삶과 나라가 지탱됐다. 1962년 수출을 중심으로 공업화를 기치로 내건 제1차 경제개발 5년 계획을 시작으로 70년대 말까지는 수출산업, 제조업, 대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불균형 성장 전략을 채택, 짧은 기간에 배고픔에서 벗어나고 고도성장을 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여러 분야에서 민주화가 진작됨에 따라 임금상승과 불균형 성장전략의 부작용이 나타나 민간주도의 경제발전체제와 균형발전을 모색하고 몇 몇 국에 한정되었던 수출 대상국을 확대해 나갔다. 1996년 OECD 가입과 97년 IMF 발생은 우리나라 경제 선진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불가피한 전략으로 공공, 금융, 기업, 노동 분야에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작금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적 불황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근간이 됐다. 우리나라는 해방 후 혼란과 전쟁으로 외국원조에 의해 연명하던 세계최빈국에서 무역에 중심을 두고 국민적 저력을 모아 반세기만에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무역신화를 이뤘다. 그렇지만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자연자원이 부족해 80% 이상을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어느 날 갑자기 급격히 추락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수출 구조면에서 대기업 중심의 수출에서 중소기업의 부품, 소재(素材) 생산능력 배양과 기술 개발로 중소기업의 수출을 늘리고 고용창출과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단순히 수출의 규모만 확대시키기 보다는 내수시장과 연계를 통해 이뤄져야하고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독창적인 산업분야의 발달을 모색해야 한다. 지속적 발전과제로 국가적 차원의 비전과 전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동참을 유도하여 결집해야만 글로벌시대에 생존할 수 있다. 국민들의 삶의 방식이나 태도 또한 그동안의 춥고 배고팠던 시절에 대한 한풀이라도 하듯 지나친 낭비와 분에 넘치는 과소비 풍조가 만연되어 있어 절약하는 삶이 요구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에너지 절약에 국민 모두가 동참해 아끼고 절약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홍석원 진천우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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