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삼성SDI 천안 A1라인서 세계 최초 AMOLED 양산

-디스플레이 산업사에 큰 획 긋는 세계 최초 양산 성공
-4775억원 투자 4세대 라인 완공…月 150만개 생산능력 갖춰

완벽한 자연색 표현·종잇장처럼 얇은 두께·적은 소비전력 등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하여 월등한 성능으로 인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던 amoled(active-matrix light emitting diodes·에이엠올레드)가 세계 최초로 양산된다.

삼성sdi(사장 김순택)는 10일 디스플레이 산업 역사에 한 획을 긋는 amoled 양산을 천안사업장 a1라인에서 세계 최초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0년부터 핵심 우수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연구소에 ltps(low-temperature poly-si) pilot line(370*470)을 구축하는 등 amoled 관련 연구 개발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추진해 왔다.

관련 기술 특허도 현재 국내 2460건, 해외 420건으로 삼성sdi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기존 pmoled의 사업을 통해 자타가 인정할 만한 세계 최고 수준의 oled 증착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총 투자비 4775억원의 세계 최초 4세대 ltps 전면발광(top emission) 방식의 amoled 양산투자를 선언했다.

천안사업장에 1만 3800평 규모의 amoled 전용 생산라인을 건설, 설비반입을 시작했고 올해 초부터 제품 시생산과 마켓 테스트를 병행하면서 본격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다져왔다.

현재까지 2인치 amoled 기준으로 月 150만 개의 생산능력을 갖추었으며 내년까지 월 300만 개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목표를 세웠다.

삼성sdi는 amoled를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등 모바일 기기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세상에 최초 선보일 계획이다.

amoled의 장점인 ▲끌림 없는 동영상 재생 ▲어디서도 거침 없는 야외 시인성 ▲사각 없는 광시야각 등이 타 디스플레이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

올해 2인치급 휴대폰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amoled 출시를 시작으로 2008년 3.0~7.0인치급 pmp·umpc用 amoled 그리고 2009년부터 note pc·tv용 10~30인치 중·대형급 amoled까지출시해 나갈 계획이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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