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의 관심은 아름다운 몸매와 동안 얼굴인 것 같다. 인테넷 인기 검색어를 보면 동안킹, 반전 몸매 등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중국계 디자이너 베라왕의 몸매가 화제다. 올해 62세인 그녀는 자신의 저택에서 찍은 수영복 사진을 선보였는데 처녀의 몸매와 같다고 한다. 그래서 62세 반전 몸매라고 칭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군살 없이 날씬한 몸매를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물론 그만큼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몸매는 거져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씬하다고 모두 건강한 것은 아니다. 패션 모델이 살을 빼기 위해 음식을 먹지 않았다가 사망했다는 뉴스도 들은 적이 있다. 몸매 관리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우선인 것이다. 요즘 10대 소녀들이 연예인을 닮으려 지나치게 다이어트를 하여 문제가 되기도 한다.

디자이너 베라왕은 비키니 사진과 함께 검정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사진도 공개했는데 젊은이 못지 않은 각선미를 자랑했다. 베라왕은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그녀가 다자인한 드레스가 미국의 유명 배우들의 결혼식에 등장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녀는 정식으로 디자인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옷을 입는 사람들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알아내 그에 맞는 옷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미국 팝가수 비욘세, 캄디시안 등을 비롯한 미국 헐리웃 스타들이 최고의 디자이너라고 치켜 세운다. 그런 그녀가 62세에도 불구하고 처녀 같은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니 젊은이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도 젊은이 못지 않은 몸매를 자랑한다고 한다. 올해 70세인 그녀는 펑크에 기본을 두면서 아주 여성스러운 곡선을 살리는 테일러 기법의 수트로 유명하다. 댄스를 즐기며 70세에도 꺼리낌없이 붉은 색 계열로 머리를 염색하고 빨간 립스틱에 타이트한 옷으로 몸매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3세의 동안미녀 김송하씨가 화제다. 모 방송국의 프로에서 동안킹을 차지하여 유명해진 김씨는 43세의 나이인데도 20세와 같은 몸매와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TV를 통해 그녀를 본 많은 시청자들은 믿기지 않는다며 놀란 모양이다.

김씨의 동안 미모와 23인치 몸매를 유지해 온 비결로 죽염 운동법이라고 한다. 죽염을 물에 넣어 걸쭉하게 만든 뒤 몸에 바르고 랩과 압박 붕대를 감은 채 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비법이 알려지자 너도나도 죽염을 몸에 바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다.

이 프로에서는 김씨 뿐 아니라 어려 보이는 여러명의 출연자들이 대결을 펼쳤는데 이호남씨는 52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젊은 얼굴에 초콜릿복근을 자랑하여 수상했다. 38살의 안혜정씨는 14살의 딸과 함께 출연 자매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니 젊어 보이는 것은 복인 것 같다.

연예인 중에도 김씨 처럼 동안 얼굴로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 있다. 고현정씨의 경우 얼굴도 동안인데다 피부까지 투명할 정도로 고와 부러움의 대상이다. 고씨의 동안 비법은 15분 세안법이라고 한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함을 강조하는 그녀는 15분 동안 정성껏 세안한다는 것이다. 고현정씨의 15분 세안법은 전국적인 열풍을 이어가기도 했다.

32살의 장나라씨는 20대 초반과 같은 외모를 자랑한다. 얼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눈과 귀여운 이미지가 더욱 어려보이게 하는 것이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에서 34살의 나이를 25살로 속이고 회사에 들어가는 주인공으로 열연한 바 있을 정도다.

몸매도 날씬하고 얼굴도 동안이라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누구나 이같은 몸매와 얼굴을 가질수는 없다. 끊임 없는 자기 관리 등 노력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건강을 해쳐서는 절대 안된다.



/조무주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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