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충청광장
코칭(Coaching)은 잠재력의 조력자
박기태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1.30  18:36:0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흔히들 사람들은 어떤 지위나 자리를 얻게 되면 상대방을 훈계나 지시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상대방이 자신보다 못한 존재' 라고 생각하는 전 근대적인 사고의 발상이다. 물론 상대방이 자신보다 지식과 경험에서 제한적이고 부족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지적해주고 가르쳐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굳은 표정과 엄격함으로 그들 위에서 존재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재 시점에서 하나의 착각현상이 아닐 수 없다.

타인들의 내면에는 이미 나와 다르고 나를 넘어설 수 있는 잠재력이 존재한다. 따라서 '상대방을 지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라는 형용적인 명분으로 자꾸 일방적으로 가르치려고 들면서 훈계와 지시를 하는 행위는 상대방의 잠재력을 억눌러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타인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우리가 상대방을 영혼이 깊이 살아 숨 쉬는 전인적인 존재로 존중하고 그들이 무엇인가에 기여하려는 욕망과 욕구를 이끌어낸다면 그들은 자기 안에 숨어있는 모든 잠재력을 발휘함으로써 그 기대에 응답할 것이다. 이미 16세기에 이탈리아의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갈릴레오(Galileo)는 "사람은 가르칠 수 없다. 오직 그의 내면에 있는 것을 발견하도록 도울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사람들은 누구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방에 의해 타성에 젖어서 수동적으로 움직여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훨씬 더 강력한 실행의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내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는 해마다 1학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3월 한 달 동안 꿈과 비전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리더십 워크숍이나 꿈 찾기 워크숍은 개최하는 "동기유발학기" 라는 정말로 실용적이면서도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생김새도 다르고 독특한 개성을 지닌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앞으로의 대학생활을 심도 있게 고민함은 물론 미래의 비전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을 열렬하게 토론함으로써 자기성장을 할 수 있는 열린 무대이다. 또한 각계각층의 저명한 인사들의 특강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그들은 자기주도적인 삶과 잠재력을 개발 할 내면의 가능성을 찾게 되는 코칭(coaching)의 기본적인 철학을 알게 되고 동기유발학기에 만족감을 느낀다.

코칭은 티칭(teaching)이나 트레이닝(training)과는 다르다. 코칭의 기본적인 철학은 사람들의 잠재력을 발견해주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이끌어 내도록 도와주는 파트너 역할이다. 이것은 단지 하나의 믿음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으로 진정한 임파워먼트(empowerment), 다시 말해서 상대방이 파워를 가지도록 만들어내는 일이다. 따라서 코칭이란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간적인 예술' 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누군가를 훈계하고 가르치려고 하지만 가르침보다 훨씬 위대한 결과들을 낳는 것은 상대방의 내면에 있는 가능성을 발현시키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하겠다.

우리가 잘못된 어떤 것에 대하여 상대방에게 열렬하게 충고나 훈계를 할수록 종종 수용되지 못하고 오히려 역한 반응으로 되돌아 올 때가 있다. 그런고로 우리 모두는 상대방을 교정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대신에 그 밑에 깔려있는 잠재력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코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싶다.


/박기태(건양대학교 교수)





박기태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