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조종사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취업을 위해 조기 전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이 14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역한 공군 조종사는 총 556명으로,이 가운데 정년을 채운 전역은 25명(5%)에 불과했다.

특히 같은 기간 조기 전역자 531명 가운데 344명(전체 전역자의 62%)은 민항 취업을 목적으로 전역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공군 전투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 교관급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평균 12년의 시간과 86억1천8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종사의민항 취업으로 엄청난 인력 양성비용이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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