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대권도전을 선언한 장성민 전 의원이 14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칭) '국민선택' 창당 선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대선행보에 들어갔다.

국민선택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창당취지문에서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을 팽창시키지도 못하고 정치와 정부는 국민에게 희망의 상징이 아니라 고통으로 다가서 국민의 불신만 사고 있다"며 "새로운 세기의 한국적 특수성을 창조해낼 수 있는 행복국가를 만드는 것이 이 시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또 "화해와 공존으로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외교대국과 경제강국, 통일한국을 건설하는 것이 창당의 목적"이라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국가 ▲창의적 사고가 만개하는 국가 ▲행복한 통일국가 등 10대 한반도 구상을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나라를 통째로 팔아먹을 큰 일을 낼 통큰 경제인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며 "민주와 개혁을 배신하고 착취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3인도 하루빨리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4년 중임제 개헌 ▲4+2 다자간 안보협력체제 구축 ▲1천억달러 외자유치 등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재경 국민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신수연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명예회장, 황원탁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최성홍 전 외교부 장관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와 대통합민주신당 상임고문인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도 모습을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장 전 의원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현재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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