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성공단 준공식, 홍재형 의원 참석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평화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지난 2002년 12월 조성에 들어갔던 '개성공업지구'가 1단계 하부구조공사를 마치고 16일 역사적인 준공식을 갖는다.

충청권출신 대통합민주신당 홍재형(청주상당, 건교위) 의원은 한국토지공사측으로부터 개성공단 준공에 따른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국회 건교위원들과 통일부장관 등 300여명과 함께 16일 개성공단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개성공업지구 1단계사업은 330만6000㎡ 규모에 2641억원을 투입, 남북간 최초로 이뤄진 대규모 직접 투자사업으로 남북경제협력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의원은 "개성공단 조성사업으로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토지·인력이 결합해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북경제협력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성공업지구 1단계 사업은 2000년 11월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한 뒤 2002년 11월 북측이 개성공업지구법을 제정·공포했으며, 2002년 12월 개발사업자 지정합의서를 체결해 2003년 6월 착공에 들어갔다.

180필지를 22개 기업 등에 분양했고 현재 25필지에 44개 업체가 조업 중. 공장 및 공사현장 근로자 수는 북측 1만7780명과 남측 673명 등 모두 1만84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향후 남측 5000명, 북측 9~10만명까지 고용인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주업체의 월생산액은 지난 8월 1500만달러를 기록, 전체 300여개 업체가 모두 입주를 마칠 경우 개성공단(1단계)의 연간 생산액은 30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연구원은 개성공단 1단계 개발로 인한 남북의 경제적 효과가 8조~10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성공단 1단계는 정·배수장을 제외한 모든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개성공단 2·3단계 사업의 구체적 사업규모는 1단계 사업완료 후 북핵 등 현안사업 해결 추이를 감안해 검토 추진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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