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8개 구단중 최강타선 구축, 한 타순 2개 클린업 형성 위력

▲이영우 선수
프로야구 8개 구단 스프링 캠프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 마이트 타선이 8개 구단 중 최강의 전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마운드 높이가 낮아지고 공인구 규격도 커지는 등 투고타저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인위적인 조치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보다는 공격적인 야구로
펼쳐질 전망이다.
각 팀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을 점검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는 이유도 공격야구의 적응성을 파악하는데 있다.
한화가 올 시즌 최강의 공격력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팀 홈런 1위(110개)에 오른 다이너 마이트 타선에다 중장거리 좌타자 이영우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영우-김태균-이범호-이도형 등 한방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한데다 새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제이콥 크루스가 중심 타선에 포진 할 수 있는 실력을 발휘해 줄 경우 한화는 한 타순에 2개의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 할 수도 있게 된다.
여기에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출전이후 시즌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던 4번 타자 김태균이 올시즌 전지훈련 동안 우경하 타격코치의 지도 아래 요미우리 이승엽의 타격 폼을 완벽에 가깝게 벤치마킹, 홈런포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김태균은 공을 문지르는 듯한 타격폼때문에 자신의 파워를 100% 살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이승엽의 타격은 스윙부터 임팩트, 팔로스로까지 한마디로 경쾌 하다.
김태균이 이승엽의 경쾌한 타격 스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경우 올시즌 3할 타율
과 40홈런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와 함께 올 시즌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보일 팀으로는 삼성, 두산, kia, sk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국시리즈를 2연패 한 삼성은 양준혁-심정수-김한수 30대 중반의 삼각 편대를 중심 타선에 포진시켰다. 거포 심정수와 중장거리포 김한수가 부활할 경우 양준혁과 함께 막강 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정수는 지난달 연습 8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타율 0.381(21타수8안타), 4타점으로 부활 기미를 보였다. 외형상으로는 sk의 폭발력이 가장 앞선다.
돌아온 강혁과 이호준, 캐넌히터 김재현, 국민우익수 이진영, 포도대장 박경완에 우타 거포 정상호와 최정까지 김성근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넘친다.
kia는 10년 연속 타율 3할을 노리는 장성호의 정확한 타격과 홍세완, 서튼의 한 방 능력에 기대를 걸고있다.


/김기준기자 sokni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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