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영화 '코러스'(les choristes)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프랑스 '생 마르크 소년소녀 합창단'이 1년여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10∼15살의 소년 소녀 30여명으로 구성된 생 마르크 합창단의 내한공연은 27일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시작해 2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를 거친 뒤 11월 2∼4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극장 용에서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관현악이 협연에 나서고, 고양과 대구 공연에서는 피아노가 반주를 맡는다.



작년 9월에 이뤄진 생 마르크의 첫 내한 공연에서는 전석이 매진된 바 있다.



생 마르크 합창단은 2차대전 직후 문제아들이 모여있는 프랑스의 작은 기숙사 학교에 부임한 임시직 교사가 음악을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는 내용의 영화 '코러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유명해졌다.



1986년 프랑스 푸르비에르 사원 전속 합창단으로 창설됐고 빈 소년합창단이나 파리나무 십자가와 차별되는 친근한 이미지로, 꾸미지 않은 순수한 하모니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너의 길을 보아라'(vois sur ton chemin), '연'(cerf-volant), '바다의 손길'(caresse sur l'ocean) 등 주옥 같은 영화속 노래들과 친근한 성가들을 부를 예정이다.



극장 용의 공연 입장료는 3만∼7만원(고양과 대구는 별도). ☎1544-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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