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과 함께 하는 우리 문화 한마당...노인의 날·세계인의 날도 동시 열려

'2007 청원 문화제'가 청원문화원(원장 오경세) 주관으로 대청호반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문의 문화재단지 일원에서 13일 모두 1만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올 청원 문화제는 19회 청원문화제와 1회 세계인의 날, 11회 노인의 날이 동시에 열렸다.

이날 문화제는 국태민안과 청원군의 번영·발전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 의식인 양성산의 산신제를 시작으로 국악협회의 길놀이 공연, 11회 노인의 날 행사 기념식, 노인 장기자랑 경연대회, 조선시대 고을의 수령이 80세 이상 노인들을 초청해 베풀던 양로연이 오전 행사로 열렸다. 이어 19회 청원문화제와 un이 정한 세계인의 날 행사 개막식이 진행됐다

청원문화제의 주 행사는 조선시대 궁중 의상쇼, 14개 읍·면을 대표하는 4회 향토음식 경연대회, 서예·군자·미술 등 향토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 문화 행사가 이어졌다. 한복 바로 입기 등 전통 예절과 다도 체험,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와 청원군 출신 가야금 명인 박팔궤 선생을 선양하기 위한 가야금 체험관 등 전시·체험·판매장도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제공됐다. 특히 이날 un이 정한 '세계인의 날'을 기념식도 열렸다. 군민과 충청대학 국제교육원 유학생·이주 노동자·결혼 이주 여성 등 군내 거주 외국인들이 서로의 역사·문화·제도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외국인 장기자랑, 아프리카 흑인 7인조 밴드인 스트롱 아프리카와 일본 여성 무용단 평화 엔젤스의 외국인 축하공연, 한국전통 문화공연, 전통 혼례식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 세계 전통 의상을 만날 수 있는 전통 의상 전시관, 세계 음식 문화 체험, 한국 음식 체험관, 전통 예절을 익힐 수 있는 다도 체험관 등 부대 행사도 열려 흥을 돋웠다. 김재욱 청원군수는 "군민과 군내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고 다문화에 대한 더 많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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