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대한민국 체육상(경기분야)을 수상했다.

박태환은 15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45회 체육의 날 기념식에서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으로부터 상장과 꽃다발을 받았다.

대한민국 체육상은 선수로서 수상할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 문화부 차관이 상을 전달했지만 시상자는 대통령이다.

▲대한민국체육상 수상하는 박태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5일 오후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45회 체육의날 기념식에서 수영 국가대표선수 박태환(경기고)이 경기분야 대한민국체육상을 수상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박태환은 2006년 범태평양 수영대회와 도하아시안게임을 거치며 한국 및 아시아 신기록을 수차례 경신했으며 지난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기초 종목인 수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말쑥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상을 받은 박태환은 "기쁘고 고맙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과 함께 '국민 오누이'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17.군포수리고)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캐나다에서 훈련을 하고 있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아버지 김현석씨가 대신 수상했다.

이밖에 서국웅 부산대 교수(연구분야)와 김관규 대한빙상연맹 코치(지도분야), 이태영 스포츠포럼 대표(공로분야), 제종모 부산시 생활체육협의회장(진흥분야)이 각 분야에서 수상했다.

또 장애인 체육발전 유공자로서 홍영숙 국가대표 휠체어 테니스 선수(극복분야)와 장춘배 대한장애인탁구협회 회장(특수체육분야)도 올해 처음으로 체육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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