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들의 대부분은 3월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19세미만 학생이 상당수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여 대학생활이나 음주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학기를 맞아 오는 사람을 반갑게 맞이한다는 의미의 신입생 환영회를 비롯한 MT, LT, 동아리 행사 등 대학생활을 활기차게 해주고 친목을 도모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행사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음주로 인한 문제점이 양산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입생들과 기존 재학생들 간의 술을 강권하는 잘못된 음주문화로 신입생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되고 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5년 동안 음주사고로 숨진 학생은 10여 명이 넘는다.음주는 각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알콜성분이 함유된 물질로 적은 양을 마셔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한 몇몇 대학은 음주 없는 학교 행사를 실시하고 있고, 술 없는 오리엔테이션에 동의한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으며, 각종행사를 의미 있는 단체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있다. 대학의 음주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고등학교까지 가정과 학교에서 통제된 생활을 하다가 자유스러운 환경변화에 부적응한 대학신입생들을 지도하는 교수와 학부모나 친지 어른들은 술을 올바르게 마시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신입생 당사자가 분위기에 휘말리지 말고 자신의 음주량을 정확히 알고 절제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신입생들의 음주방법은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훗날 사회적응에도 중요한 하나의 습관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동중영(정치학박사)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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