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포구, 젓갈시장, 젓갈전시관 등 강경읍 전역에서 16일까지 개최되는 강경발효젓갈축제가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로 관광객과 주부들의 미각을 자극하며 3일째를 맞았다.

맛깔나는 강경의 발효젓갈을 맛보며 신명난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는 이곳 강경포구에서는제 11회를 맞이한 국가지정 문화관광 우수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의 발길에 축제의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200년 전통의 강경젓갈은 이름도 들어보지도 못한 젓갈이 있을만큼 그 종류도 다양한데 행사장내 발효젓갈 전시회장에는 뎃데기젓외 50여종의 젓갈이 전시되어 관광객과 주부들의 입맛을 매혹시키고 있다.

이러한 젓갈에 방금 지은 가마솥햅쌀밥을 곁들인다면 그 맛 또한 일미가 될 것이다. 행사장내 젓갈상회의 중앙에는 방금 지은 햅쌀밥과 젓갈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가 매일 진행되어 젓갈도 구입하면서 햅쌀밥도 시식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실속을 맛볼수 있다.

또한 젓갈에 잘 어울리는 돼지고기 수육과 막걸리를 저렴한 가격에 시식 할 수 있는 젓갈주먹밥 사먹기도 단연 인기이다.

축제기간중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체험장에서 진행되는 젓갈주먹밥 사먹기는 참가비 2000원에 큼직한 주먹밥과 젓갈류 3종을 사먹을 수 있으며, 체험자에 한해 돼지고기 수육과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하여 신청자가 쇄도하는 프로그램중 하나이다.

이밖의 젓갈체험 프로그램으로 젓갈김치 담그기 및 황석어젓 담그기는 매일같이 25㎏ 황석어 40여상자가 금방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젓갈김치 담그기는 1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동안 실시되는데 체험비는 6000원에 6종류의 젓갈김치를 직접 담가 집에 가져갈 수 있어 인기가 좋으며, 같은 체험장에서 외국인 젓갈김치 담그기도 실시되어 매콤 짭짜름한 젓갈김치를 처음으로 담가보는 외국인 관광객의 해맑은 미소는 주변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강경발효젓갈축제는 휴일을 맞아 더욱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강경젓갈의 유명세를 다시금 실감케 해 주었다.

이제 하루 밖에 남지 않은 강경발효젓갈축제에 시중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젓갈을 구입하고 맛깔난 젓갈김치와 황석어젓을 담아가고, 옛 향수를 느끼며 젓갈지게와 양동이를 짊어 보면서 가족,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이 가을에 놓칠 수 없는 묘미가 될 것이다./논산=전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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