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연산중학교는 12일 전교생이 논산시 관내 유적지 답사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학생들에게 논산 3대 정신인 충효정신·선비정신·협동정신을 함양시켜 부모님께효도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하고 우리 고장 논산의 유적지를 먼저 학생들에게 보여줘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돈암서원, 윤증 고택, 계백장군유적지, 탑정호, 성삼문묘, 쌍계사 등을 답사했다.

예학의 대가인 김장생, 김집, 송준길, 송시열선생 등 네 분을 모시고 있는 '돈암서원'에서는 예를 실천하는 주체로서 개인의 수양을 강조하시고 일상적 생활을 예에 맞도록 실천하는 것이 학문의 근본이라 하신 사계 선생의 선비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또 '윤증 고택'에서는 학행이 사림 간에 뛰어나 수시로 조정의 부름을 받았으나 일체 사양하고 상소로만 실학적 경륜이 담긴 정치적 소신을 피력하였던 선생의 검약하고 실용적인 고결한 선비정신을 느꼈다.

또한 백제의 5000 결사대를 이끌고 신라 5만군과 맞서 네 번을 이기고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계백장군의 묘'로 추정되는 곳에서 나라를 위해 처자식과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은 장렬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이어 자신이 모시는 임금을 위해 죽음으로써 충성을 다한 사육신 '성삼문묘'에서도 계속되었다.

신비에 가까운 기교로 만들어진 꽃무늬 창살을 바라보며 조상들의 솜씨에 탄복하면서 거닐어본 '쌍계사'가 나라와 임금의 안녕을 비는 호국사찰이었음도 이번 현장학습으로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논산=전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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