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11월 대형 백화점과 터미널 등이 입주한 천안 아라리오 건물에서 1시간 넘게 정전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뒤늦게 밝혀진 정전 사고와 관련해 아라리오 측은 백화점 전원을 공급하는 진공 차단기의 결함에 의해 정전된 것으로 보이며 정전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단단히 약속했다.

사고 원인은 아라리오가 자체 점검을 통해 전등 전력에 문제점이 발견돼 수리하는 과정에서 순간 정전이 발생했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안전 시설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날 정전 사태로 비상 발전기를 가동했으나 고객 안전사고를 우려해 평소보다 1시간30분 일찍 폐점했고 경제적인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오후 같은 건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고객들이 잠시나마 불편을 겪었다.

아라리오 측과 백화점은 전력 공급 터빈을 고치는 과정에서 조명등 전력을 비상전력으로 교체하는 순간 정전이 발생해 매장의 전등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정전이 발생하자 매장이 순간적으로 어두워지면서 일부 고객들이 당황해 했으며, 불안감을 느끼고 밖으로 빠져나오며 혼란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전력 공급 터빈을 고치는 과정에서 조명등 전력을 비상 전력으로 교체하는 순간 정전이 발생해 매장의 전등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해 대규모 정전 사태로 때 아닌 벼락을 맞은 시민들이 많다.수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은 갑작스런 정전사고가 대규모 인적·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병한 천안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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