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결정전 3차전 2점차로 패
신한은행, 6시즌 연속 통합 우승

[충청일보]KB스타즈가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KB스타즈는 지난달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챔피언결정전 3차전(5전 3선승제)에서 신한은행에 80-82로 패하며 올 시즌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전인미답의 프로통산 통합 6연패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KB스타즈는 지난 1·2차전과 달리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3쿼터까지 앞서나가던 KB스타즈는 뒷심 부족으로 4쿼터 신한은행에 제공권과 외곽포를 내주며 결국 신한은행 6연패의 희생양이 됐다.

KB스타즈는 홈에서 우승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강아정, 변연하, 정선화가 고르게 활약, 1쿼터를 16-12로 리드했다.

2쿼터 초반 KB스타즈는 하은주를 투입한 신한은행에 맹추격을 당했지만 강아정이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KB스타즈는 하은주에게 투입되는 볼을 차단하며 22-16까지 앞섰다.

그러나 하은주에게 득점을 허용, 추격의 빌미를 내줬지만 강아정과 김수연이 잇따라 득점하며 전반전을 35-32로 앞선 채 마쳤다.

강아정은 1·2쿼터에서만 15점을 득점하며 선전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득점 쟁탈전을 펼치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이 3쿼터에 7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신한은행 이연화와 김연주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KB스타즈는 3쿼터 5분쯤 신한은행 이연화의 3점슛으로 46-46 동점을 허용한 후 김단비의 그러나 KB스타즈 변연하가 연속된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 재역전에 성공한 KB스타즈는 3쿼터를 59-58, 1점 이긴 채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서 KB스타즈는 신한은행 하은주에서 손쉽게 득점을 내주며 다시 역전을 당한 후 골밑에서 분전하던 정선화마저 4반칙으로 플레이가 위축됐다.

KB스타즈가 위축된 틈을 노린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4쿼터 1분 만에 5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정선화가 5반칙 퇴장당하는 불운이 이어졌다.

KB스타즈는 4쿼터 중반 정선민마저 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지만 변연하의 외곽포를 앞세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2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30초를 남겨두고 박세미가 바스켓 카운트로 얻어낸 자유투를 실패했고, 반대로 하은주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장병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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